코스트코(COST) vs 월마트(WMT): 찰리 멍거는 왜 코스트코만 샀을까?
💡 함께 읽으면 좋은 글 (이전 편):
안녕하세요. 현명한 개인 투자자를 위한 금융 가이드입니다.
워런 버핏의 평생 파트너였던 故 찰리 멍거는 생전에 수많은 기업을 분석했지만, 유독 한 기업에 대해서는 광팬(Fanatic)을 자처했습니다. "내가 죽을 때까지 절대 팔지 않을 주식이 하나 있다면, 그것은 코스트코다."
반면, 전 세계에서 매출이 가장 높은 기업(Revenue 1위)은 애플도, 마이크로소프트도 아닌 '월마트'입니다.
"돈 내고 쇼핑하는 코스트코" vs "지구상 최저가 월마트"
두 유통 공룡은 겉보기엔 비슷해 보이지만, 돈을 버는 방식과 미래 성장 전략은 180도 다릅니다. 경기 침체가 와도 내 계좌를 지켜줄 최고의 '방어주'는 누구일까요? 오늘 그 비밀을 낱낱이 파헤쳐 봅니다.
1. 1분 요약: 비즈니스 모델의 결정적 차이
가장 큰 차이점은 '마진(이익)을 어디서 남기는가'입니다.
| 구분 | 🔴 코스트코 (COST) | 🔵 월마트 (WMT) |
|---|---|---|
| 핵심 전략 | 멤버십 구독 경제 "가입비로 돈 번다" |
규모의 경제 "싸게 많이 팔아 돈 번다" |
| 마진율 | 상품 마진 거의 없음 (약 11%) 이익의 70%가 회비에서 나옴 |
전형적인 소매 유통 마진 (약 24%) |
| SKU (취급 품목) | 약 4,000개 (적음) 엄선된 제품만 취급 |
약 140,000개 (많음) 없는 게 없음 |
| 주가 특징 | 항상 고평가 (PER 40~50배) 높은 충성도 반영 |
적정 가치 (PER 20~30배) 안정적 성장 반영 |
2. 코스트코(COST): "나이키보다 비싼 브랜드, 커클랜드"
코스트코가 단순히 '회비 장사'만 하는 게 아닙니다. 이들의 진짜 무기는 자체 브랜드(PB)인 '커클랜드 시그니처(Kirkland Signature)'입니다.
💎 커클랜드의 위엄
커클랜드 브랜드 하나의 연 매출은 약 600억 달러(약 80조 원)가 넘습니다. 이게 어느 정도냐고요?
- 나이키(Nike) 전 세계 매출보다 많습니다.
- 코카콜라 전 세계 매출보다 많습니다.
품질은 유명 브랜드(National Brand) 급인데 가격은 20% 쌉니다. 고객들은 "커클랜드니까 믿고 산다"며 지갑을 엽니다. 이 강력한 PB 상품이 코스트코의 이익률을 지켜주는 일등 공신입니다.
코스트코는 1985년부터 핫도그 세트 가격을 1.50달러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손해를 보면서도 팝니다. 왜냐고요?
"우리는 고객에게 절대 바가지를 씌우지 않는다"는 신뢰의 상징이기 때문입니다. 이 신뢰가 90%가 넘는 재가입률을 만듭니다.
3. 월마트(WMT): "단순한 마트가 아니다, 광고 회사다"
월마트를 '동네 큰 슈퍼' 정도로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월마트는 지금 '아마존'을 잡기 위해 대변신 중입니다.
🚀 월마트 커넥트 (광고 사업)
월마트 매장과 온라인몰에는 매주 수억 명의 사람들이 방문합니다. 월마트는 이 데이터를 이용해 광고 사업(Walmart Connect)을 하고 있습니다.
- 물건 팔아서 남기는 마진은 3%지만, 광고로 남기는 마진은 70%가 넘습니다.
- 이 고마진 광고 수익 덕분에 월마트의 영업이익은 매년 개선되고 있습니다.
4. 심층 분석: 재고 회전율 (Inventory Turnover)
유통업의 핵심은 "물건을 얼마나 빨리 파느냐"입니다. 여기서 코스트코의 괴물 같은 효율성이 드러납니다.
- 코스트코: 연간 약 12~13회 회전 (물건 들어오면 한 달 안에 다 팔림)
- 월마트: 연간 약 8~9회 회전
코스트코는 물건을 외상으로 떼와서, 공급업체에 돈을 갚기도 전에 물건을 다 팔아버립니다. 남의 돈(이자 없는 외상값)으로 장사를 하는 '현금 부자' 구조입니다. 찰리 멍거가 이 점을 극찬했죠.
5. 리스크 분석: 누가 더 위험할까?
🚨 코스트코의 리스크: "너무 비싸다"
코스트코의 유일한 단점은 주가(Valuation)입니다. PER이 50배에 육박합니다. (엔비디아 수준). 아무리 좋은 기업도 너무 비싸게 사면 수익 내기가 힘듭니다. 실적이 조금만 삐끗해도 주가가 크게 빠질 수 있습니다.
🚨 월마트의 리스크: "도난과 인건비"
월마트는 오프라인 매장이 너무 넓고 많아서 '조직적인 도난(Theft)'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또한 수십만 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어 최저임금 인상에 직격탄을 맞습니다.
6. 최종 결론: 당신의 선택은?
결국 성향 차이입니다.
👉 코스트코 (COST)
조정을 받을 때마다 모아가세요. 10년 뒤에도 충성 고객들은 줄을 서 있을 겁니다.
2. "나는 가성비가 중요해. 안정적인 배당과 성장을 원해"
👉 월마트 (WMT)
코스트코의 높은 PER이 부담스럽다면 월마트가 훌륭한 대안입니다. 광고 사업 성장성도 기대해볼 만합니다.
3. "둘 다 놓치기 싫다면?"
👉 XLP (필수소비재 ETF)
이 ETF를 사면 코스트코, 월마트, 코카콜라를 한 바구니에 담을 수 있습니다.
* 본 글은 2026년 기준 투자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특정 종목의 매수 추천이 아닙니다. 투자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