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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현명한 개인 투자자를 위한 금융 가이드입니다.
직장인들의 영원한 로망, 바로 '상가 건물주'입니다. 은퇴 후에 꼬박꼬박 들어오는 월세로 노후를 즐기는 삶. 하지만 현실은 어떤가요? 수십억 원의 자본금이 필요하고, 공실 생길까 전전긍긍하고, 세입자 관리하느라 머리가 빠집니다.
하지만 단돈 7~8만 원(약 60달러)으로 미국 전역에 15,000개가 넘는 건물을 소유하고, 매달 달러로 월세를 받는 방법이 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바로 '리얼티 인컴(Ticker: O)' 이야기입니다. 미국 주식 투자자들이 가장 사랑하는 배당주이자, "잠자는 동안에도 돈이 들어오는 시스템"의 교과서인 이 기업을 오늘 완벽하게 해부해 드립니다.
1. 도대체 뭐 하는 회사인가요? (Business Model)
리얼티 인컴은 부동산 투자 신탁(REITs, 리츠) 회사입니다. 투자자들의 돈을 모아 상업용 건물을 사고, 거기서 나오는 임대료를 주주들에게 배당금으로 나눠줍니다. 한국의 리츠와는 규모와 차원이 다릅니다.
🏢 세입자 라인업이 '미쳤다'
동네 구멍가게에 세를 주는 게 아닙니다. 리얼티 인컴의 주요 고객(Top Tenants)을 보면 '불황에 강한 기업'들로만 꽉 차 있습니다.
- 세븐일레븐 (7-Eleven): 세계 최대 편의점
- 달러 제너럴 (Dollar General): 미국의 다이소 (경기가 어려울수록 잘 됨)
- 월그린 (Walgreens): 미국의 약국 겸 편의점
- 페덱스 (FedEx): 글로벌 물류 기업
경기가 안 좋아도 사람들은 편의점에 가고, 약을 사고, 택배를 보냅니다. 덕분에 리얼티 인컴의 임대료 수금률은 99%에 육박합니다.
2. 왜 리얼티 인컴이 특별한가? (Moat)
미국에 상장된 리츠 회사는 수백 개입니다. 하지만 왜 유독 'O'만 인기가 많을까요?
🔒 공실률 제로에 도전하다
건물주의 가장 큰 공포는 '공실(빈방)'입니다. 하지만 리얼티 인컴의 역사적 입실률(Occupancy Rate)은 평균 98.2%입니다. 2008년 금융위기 때도, 2020년 팬데믹 때도 98% 밑으로 떨어진 적이 거의 없습니다. 이 회사의 위기 관리 능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 트리플 넷(Triple-Net) 계약
이게 핵심입니다. 리얼티 인컴은 세입자와 '트리플 넷' 계약을 맺습니다. 건물주가 내야 할 비용을 세입자가 다 내는 구조입니다.
- 재산세 (Property Taxes) 👉 세입자가 냄
- 보험료 (Insurance) 👉 세입자가 냄
- 유지보수비 (Maintenance) 👉 세입자가 냄
즉, 리얼티 인컴은 임대료를 받아서 비용으로 나가는 돈 없이 고스란히 주주들에게 줄 수 있습니다. "건물 화장실 고쳐주세요"라는 전화를 받을 일이 없는 꿈의 건물주인 셈이죠.
3. 초보 투자자가 꼭 알아야 할 'FFO' (심화)
리츠 투자를 할 때 "순이익(Net Income)이 마이너스네? 망하는 거 아냐?"라고 오해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건 회계상의 착시입니다.
부동산은 회계상 매년 가치가 깎이는 것(감가상각)으로 처리되어 장부상 순이익은 줄어듭니다. 하지만 실제 건물 값은 오르죠.
그래서 리츠는 순이익이 아니라 FFO(운영으로 번 현금)를 봐야 합니다. 리얼티 인컴의 FFO는 매년 꾸준히 우상향하고 있습니다. 숫자에 속지 마세요!
4. 월배당의 마법과 복리 효과 (Simulation)
리얼티 인컴의 별명은 "The Monthly Dividend Company"입니다. 1969년 설립 이후 55년간 배당을 줬고, 그중 25년 넘게 배당금을 매년 늘려왔습니다.
💰 20년 뒤, 내 자산은 어떻게 될까?
초기 자금 3,000만 원을 투자하고, 매달 들어오는 배당금을 전액 재투자했을 때의 시뮬레이션입니다. (주가 상승률 연 3%, 배당률 5.5% 가정, 추가 납입 없음)
| 기간 | 투자 원금 | 평가 금액 (복리 효과) | 매월 받는 배당금 |
|---|---|---|---|
| 시작 시점 | 3,000만 원 | 3,000만 원 | 약 13만 원 |
| 10년 뒤 | 3,000만 원 | 약 6,800만 원 (2.2배) | 약 31만 원 |
| 20년 뒤 | 3,000만 원 | 약 1억 5,500만 원 (5.1배) | 약 71만 원 |
보이시나요? 추가로 돈을 넣지 않아도, 배당이 배당을 낳는 구조 덕분에 20년 뒤에는 월 70만 원의 연금이 생깁니다. 만약 매달 적립식으로 더 샀다면? 금액은 훨씬 커집니다.
5. 리스크와 금리의 상관관계 (2026 전망)
무조건 좋기만 한 주식은 없습니다. 리얼티 인컴의 천적은 '고금리'입니다.
- 이자 부담: 리츠는 빚을 내서 건물을 사기 때문에, 금리가 오르면 이자 비용이 늘어 FFO가 줄어듭니다.
- 대체재 부상: 예금 금리가 5%라면, 위험하게 5% 배당주를 살 이유가 없어져 주가가 떨어집니다.
🚀 2026년은 기회의 시간?
지금처럼 금리가 고점을 찍고 내려가는 시기(금리 인하 사이클)에는 리츠가 가장 큰 수혜를 봅니다. 이자 비용은 줄고, 배당 매력은 올라가기 때문입니다. 주가가 아직 저렴할 때 수량을 늘려가는 역발상 전략이 유효합니다.
6. 최종 결론: 이런 분들께 강력 추천합니다
1. 은퇴자/파이어족: 주가 상승보다 당장 쓸 현금(생활비)이 중요하다.
2. 직장인: 주식 창을 매일 들여다볼 시간이 없고, 마음 편한 투자를 하고 싶다.
3. 장기 투자자: 복리의 마법을 눈으로 확인하며 10년 이상 가져갈 자신이 있다.
Tip: 주가가 떨어지면 "배당률이 6%가 됐네? 세일 기간이다!" 하고 웃으며 매수 버튼을 누를 수 있어야 진정한 리츠 투자자입니다.
* 본 글은 2026년 기준 투자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특정 종목의 매수 추천이 아닙니다. 투자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